“이 얼굴이 80대?” 이혼하며 3조원 받은 성형중독女…과거 사진에 美 화들짝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때 미국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억만장자 미술 중개상 알렉 윌든스틴의 전처 조슬린 윌든스틴(82)이 성형 중독으로 얼굴이 변형되기 전에 찍은 옛 사진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피플과 페이지식스 등 미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윌든스틴은 전날 밤 인스타그램에 딸의 생일을 기념해 수십 년 전 딸이 아기였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내 아름다운 딸 다이앤 윌든스틴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썼다.

공개된 사진 속 윌드스틴의 모습은 지금과 사뭇다르다. 피플지는 “여러 차례의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뉴욕의 사교계 유명인이 과거 사진을 공유했다”며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변했는지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스위스 태생인 조슬린 윌든스틴(이하 조슬린)은 프랑스 출신의 뉴욕 미술상이었던 억만장자 알렉 윌든스틴과 결혼해 한때 뉴욕 사교계를 풍미했다. 대중에게는 1997년 이혼 소송을 시작하며 미국의 타블로이드지 1면을 장식하면서 알려졌다.

조슬린은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자신의 계속된 성형은 남편 탓이라고 주장했다. “남편이 늙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도 성형을 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성형 후 ‘자신이 원래 고양이를 닮았다’며 야생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고 고양이 점박이 무늬가 들어간 옷을 입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남편 윌든스틴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조슬린에 대해 “그녀는 미쳤다”며 “자기 얼굴을 가구의 일부처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말은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불륜과 가정폭력 등을 비난하며 2년간 진흙탕 싸움을 벌이다 1999년 이혼에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시 윌든스틴은 조슬린에게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주고 향후 13년간 매년 1억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당시만 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이혼 합의금으로 기록됐다.

당시 이혼 소송을 맡은 판사는 합의 조건의 하나로 조슬린에게 합의금을 성형수술에 쓰지 말라고 명령했다.

윌든스틴은 2008년 전립선암으로 별세했고, 조슬린은 이후 윌든스틴의 가족이 자신에게 송금을 끊는 바람에 자신이 파산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