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아 한국에도 팬이 많은 미국 배우 폴 워커(40)가 30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숨졌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커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리타에서 친구가 모는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가다 차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일어나 변을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은 포르쉐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포르쉐 승용차는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뼈대만 남을 만큼 모두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탄 승용차 내부에서 워커와 워커 친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장소는 할리우드에서 약 50㎞ 가량 떨어진 곳으로 당시 워커는 산타클래리타의 공원에서 열린 태풍 하이옌 피해 필리핀인 돕기 자선 행사에 참석하려고 친구와 함께 가던 길이었다. 사고는 행사장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워커는 2001년 개봉한 시리즈 영화 ‘분노의 질주’를 빈 디젤과 함께 성공시킨 주역 배우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6편까지 만들어졌고 워커는 내년에 개봉할 7편에도 캐스팅돼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12월에 극장에 걸릴 예정인 독립영화 ‘시간들’은 워커의 유작이 됐다. 이 영화에서 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와중에 태어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아버지로 열연을 펼쳤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윌 스미스, 잭 오스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애도를 표명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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