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KT&G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담배 ‘디스 아프리카’ 광고 캠페인을 바꾼다고 B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T&G는 지난 9월 이 담배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아프리카 현지 전통 공정으로 만든 잎담배를 현지 나무로 훈연시켰다”고 홍보했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담뱃갑 겉면에는 정글을 배경으로 원숭이 두 마리가 모닥불에 담뱃잎을 굽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품 출시에 맞춰 편의점에는 앵커처럼 꾸민 침팬지가 등장하는 광고 패널과 포스터가 뿌려졌다.
광고는 아프리카를 희화화했다는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아프리카담배통제연합(ATCA)은 “KT&G의 파렴치하고 모욕적인 원숭이 이미지 사용으로 대단한 불쾌감을 느낀다”면서 “극도의 문화적 몰이해”라고 비판 성명을 냈다. AFP통신은 “이들은 담배를 만드는 아프리카인들을 담배를 만드는 원숭이로 바꿔놓은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발언을 전했다. KT&G는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해당 광고를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4일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 의도는 없었다. 단지 원숭이가 사람들에게 아프리카를 연상시키는 유쾌한 동물이기 때문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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