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무명저고리를 입은 조선의 여인이 흐릿한 사진 속에서 포즈를 취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초점이 안 맞은 걸까? 이것은 의도한 것일까, 아닐까?
이 작품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는 사진작가 천경우(44)의 신작 ‘해석자들(Interpreters)’이다. 작가는 한국에 사진이 처음 도입되었던 100여년 전 인물사진을 구해, 독일 브레멘의 화가 10명에게 그리도록 했다. 그림이 완성되자 천경우는 초상화 10점을 연속적으로 촬영해 이 사진을 완성했다. 최초의 사진 속 조선여성과 100년 전 그를 찍었던 사진가, 유럽의 화가, 그리고 천경우까지 네 사람에 의해 완성된 흐릿한 사진은 ‘기억과 해석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사진이 없었다면 서도호의 집도 없었다”…AI시대의 디자인은?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news-p.v1.20261002.0ffbb86d3e9e46a58a4b86f42aba2be4_T1.jpg?type=h&h=240)
![“오토바이보다 느려도 볼트에 열광”…AI 시대, ‘인간의 노력’ 가치 커진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3/news-p.v1.20261002.e1f12514a5e946e0a336430f2fab6c95_T1.jpg?type=h&h=240)
![윤경식 “AI가 지식 다 가진 시대…비워야 창의력 들어선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news-p.v1.20261002.31b39d45dcbb4a0085513b0578901f2a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