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B(28) 씨는 명문대 법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머니가 갑상선암과 유방암 수술을 받으면서 집안형편이 어려워진 것을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B시는 어머니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한 뒤 자신의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한참이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기에 방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생활보호대상자로 매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왔으며, B씨가 취업해 일정 수익 이상을 벌면 수급비를 받지 못하는 조건부수급자 유예기간에 속해 있었다.
경찰은 이씨가 이전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정희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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