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새누리당 소속의 안홍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외교통상부의 통상업무를 산업통상자원부로 이전하도록 한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위원장은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수위원회 결정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처럼 비출까봐 조심스럽다”면서도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것이 곧 박근혜 정부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5년간 한중일 FTA와 호주FTA 등 수많은 FTA가 남아있다. FTA체결은 산업 뿐만 아니라 환경, 보건복지, 문화까지 연계된 문제다. 산업 전담부처에서 담당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FTA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담당하게 하면 ‘대기업을 위한 FTA가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 오히려 FTA 반대파에 명분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기존 조직을 크게 개편할 때는 명분이 충분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외교통상부가 통상교섭을 잘 해왔고, 세계경제영토를 세계 3위까지 확장했다. 외교와 통상의 결합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해양수산부를 없앴다가 5년 만에 다시 살리자고 했는데, 박근혜 정부도 5년 후 다시 외교와 통상을 합치자고 할 수 있다”면서 “정부조직개편은 신중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와 국익을 위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원내대표와 여러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토론회를 열 수도 있다. 아직 정부개편안이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닌 만큼 국익에 초점을 맞춰 공론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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