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자 교통사고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치안정책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평균 32.7명으로, 2010년도를 기준으로 한 OECD국가 회원국의 10.2명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2002년도에 3810건에서 2011년도 1만3583건으로 10년새 356%가 급증했다. 2002년도의 전체 교통사고의 1.6%를 차지했던 고령자 교통사고 점유율은 2011년에는 6.1%까지 치솟았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잠정집계한 올해 1분기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938건, 사망자는 363명으로 전년동기 발생건수 5916건, 사망자 396건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4만7226건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선 치안대책연구소 책임연구관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의 지속적 증가와 왕성한 사회 활동이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책임연구관은 “노령층은 시각 및 청각능력이 청장년층에 비해 떨어지며, 판단능력과 반사동작이 느려 대응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며 “고령자의 신체특성을 고려한 교통안전시설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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