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한국 매출 실적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도 고전하면서 유럽과 중국에서도 각각 22%, 17%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9일 삼성전자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4년 한국에서의 순매출액은 전년보다 9.0% 감소한 20조 7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출액이란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 매출액을 제외한 것이다. 내부 매출액은 생산법인이 판매법인에 제품을 넘길 때 발생한 매출이다.
삼성전자의 한국 순매출은 2007년 21조 1393억원으로 처음 20조대에 진입했고, 2008년부터 20012년까지 승승장구하다 2013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2006년에는 한국에서의 순매출액이 18조 8469억원(내수 13조 6449억원+수출 5조2019억원)이었다.
한국 순매출이 하강국면에 접어든 이유는 IM(IT모바일)부문이 휘청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 가운데 IM부문과 DS(부품)부문의 디스플레이패널(DP)만 순매출(부문 간 내부매출 포함)이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IM부문 순매출은 11조 1765억원으로 전년(13조 8817억원)보다 19.5% 줄었고, DP 순매출은 25조 7272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고전한 만큼 해외 전 지역에서 순매출이 줄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유럽(-22.7%)이다. 삼성전자의 유럽 매출은 2013년 52조 6780억원에서 2014년 42조 945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어 중국(-17.7%), 한국(-9.0%), 아시아·아프리카(-6.6%), 미주(-1.0%)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한편, 삼성전자의 전체 순매출액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 불과하다. 미주(33.3%), 유럽(20.8%), 아시아·아프리카(19.8%), 중국(16.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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