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뺑소니 사망사고 420건 분석 결과
[헤럴드경제]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4명 중 1명은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날까봐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격자 신고를 통한 경찰의 뺑소니 사망사고범 검거는 늘고, 사망사고를 낸 뒤 자수하는 사람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경찰청이 최근 2년간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 420건의 ‘도주동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음주가 25.71%(108건)로 가장 많았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4명 중 1명은 음주 사실 발각 등을 우려해 ‘사고 후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이다. 음주에 이어 처벌에 대한 두려움(17.14%), 공포심(12.38%), 무면허(4.52%), 무보험(1.19%) 등이 도주의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전체 뺑소니 사고(1만8375건)의 경우도 도주하게 된 동기 가운데 음주(4324건·23.5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망 사고의 ‘검거경위’를 보면, 경찰 출동 등 초동조치 및 검문에 따른 검거가 37.93%(77건)로 가장 많았다. 자수에 따른 검거는 23.64%(48건)였다. 자수한 사람은 2013년(27.18%)에 비해 3.5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반면, 목격자 신고를 통한 검거는 6.40%로 전년의 5.06%보다 1.34%포인트 증가했다.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처럼 결과적으로는 범인이 자수했지만, 목격자들의 신고 및 제보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발생한 전체 뺑소니 사고의 검거 경위는 △경찰 초동조치 및 검문에 따른 검거 18.39%(1613건) △자수 14.39%(1263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뺑소니 사고의 시간대별 발생비율을 보면 야간(오후 8시∼밤 12시)에 30.23%(2652건), 심야(밤 12시∼오전 4시)에 19.54%(1714건) 발생했다. 또 뺑소니 사고 중 ‘차 대 차’ 사고(77.74%)가 ‘차 대 사람’ 사고(22.26%)보다 많았다. 뺑소니 사망 사고의 경우에는 ‘차 대 사람’ 사고(73.39%)가 ‘차 대 차’(26.61%) 사고보다 훨씬 많았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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