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스타 순위는‘인스타그램’에
스타들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뉴스보다 빠르게 알고 싶다면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은 탁월한 선택이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사진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은 이제 SNS 시장의 대세이다. 글로 소통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는 달리 인스타그램의 주된 소통 수단은 사진과 영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는 6420만 명으로 전년대비 60%나 증가했다. 이로써 인스타그램은 같은 기간 4840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한 트위터를 누르고 페이스북에 이어 2위 SNS가 됐다. 이미지를 중심으로 직관적인 소통을 하는 인스타그램은 쉽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최고 인기 스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 한류 스타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현재 지드래곤(@xxxibgdrgn)의 팔로워 수는 약 478만 3000여 명이다. 지드래곤에 이어 그룹 엑소(EXO)의 찬열(@real__pcy)이 433만 6000여 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위였던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taeyeon_ss)은 423만 5000여 명으로 3위에 내려앉았다. 뒤 이어 엑소의 세훈(@oohsehun)이 401만 4000여 명으로 4위, 엑소의 백현(@baekhyunee_exo)이 376만 2000여 명으로 5위, 엑소의 타오(@hztttao)가 342만 4000여 명으로 6위, 슈퍼주니어의 동해(@leedonghae)가 268만 6000여 명으로 7위, 빅뱅의 태양(@__youngbae__)이 265만 1000여 명으로 8위, 투애니원(2NE1)의 산다라박(@daraxxi)이 265만여 명으로 9위, 엑소의 레이(@zyxzjs)가 263만 3000여 명으로 10위 순이었다.
▶인스타그램 최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비록 인스타그램 최고 인기 스타를 YG엔터테인먼트(지드래곤)에 내줬지만, 팔로워 수 상위권에 소속 아티스트를 가장 많이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팔로워 수 상위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린 스타 중 찬열, 태연, 세훈, 백현, 타오, 동해, 레이 등 무려 7명이 SM 소속이었다.
20위 권 내에서도 SM은 강세를 보였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kimheenim)이 247만 8000여 명, 투애니원의 씨엘(@chaelincl)이 240만 8000여 명, 소녀시대의 유리(@yulyulk)가 237만 2000여 명, 포미닛의 현아(@hyunah_aa)가 235만 5000여 명으로 각각 11~14위를 차지했다.
▶보여주되 보여주지 않는 인스타그램의 매력= 스타들에게 있어서 인스타그램의 매력은 어느 정도 보장되는 익명성과 팬들과의 적당한 거리감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프로필을 기반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콘텐츠들이 공유되고 관계가 확대된다. 따라서 공개되길 원하지 않는 개인적인 정보가 드러나거나 의도치 않게 관계가 확장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본명이 아닌 아이디로 소통하고, 자신이 공개하지 않는 이상 개인정보의 유출이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하면서도 감춰야 하는 이중적인 위치에 놓인 스타들에게 인스타그램은 가장 구미에 맞는 홍보 수단인 셈이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