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는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25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중부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한 전 감독은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경찰 조사에서 관련 내용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반 선수교체와 타임 요청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스포츠 도박 등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은 전 감독을 상대로 도박·승부조작 여부와 사채를 빌린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전 감독의 전 소속팀 KT구단 관계자와 선수, 상대팀 감독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전 감독은 KT 감독으로 있던 지난 2월 말∼3월 치러진 5경기에 대해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5일 경찰을 통해 공개됐다.
프로농구 KBL 기록을 보면 KT는 이 기간 오리온스와 2월 27일 한 차례 맞붙었다.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에서 80점을 얻어 KT에 5점차 승리를 거뒀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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