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은 모두들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도의 수도 델리의 상황이 베이징 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델리에는 대기 상태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전문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인도 델리의 영자 일간지인 힌두스탄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델리의 PM 2.5(지름 2.5μm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평균 수치가 m³당 230.9μg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베이징의 평균 PM2.5 수치는 139.8μg이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도시 대기오염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연간 PM2.5 농도는 56μg으로, 기준치인 25μg의 2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델리는 베이징의 3배를 웃도는 153μg으로 측정됐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델리의 대기오염이 베이징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환경보호감측센터처럼 대기 상태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전문기관이 부재하다는 것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중국 당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자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휴교령을 내리고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의 조업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델리를 포함한 인도의 다른 도시에서는 이와 유사한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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