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올해 말부터 우리 군 현역 장병 전원이 M16 대신 K-2 소총을 사용하게 된다.
국방부는 내년부터는 K-2 소총 보유량 자체를 늘리지는 않을 방침이다.
국방부는 4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K-2 소총 사업’에 따라 올해 말에는 현역 장병은 전원 K-2 소총으로 운용하고, 예비군은 전원 K-2 소총 또는 M16 소총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2 소총 사업은 우리 군이 2005년부터 올해까지 현역용 M16 소총과 향토방위 예비군 칼빈 소총을 교체하는 사업을 가리킨다.
이 사업에 따라 우리 군은 올해 말까지 K-2와 M16, K-1 소총을 총 230만정 이상 보유하게 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기존 K-2 소총 가운데 오래된 것을 새 것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K-2 소총 보유 물량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시에 대비해 동원예비군용 물량과 초기 피해를 고려한 비축량까지 모두 확보했다”며 K-2 소총 추가 소요가 없다고 거듭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연간 약 3000정으로 추산되는 노후 총기 교체 소요와 연간 약 2만정 수준인 수리부속 소요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입장 자료는 K-2 소총 생산업체인 S&T모티브의 주장에 대한 해명 형식으로 나왔다.
이날 S&T모티브 측은 국방부의 내년 K-2 소총 추가 도입 계획이 없는 것을 두고 이는 국방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기존 생산인력과 설비를 유지하려면 연간 5만정 이상 생산이 필수적인데 내년부터 생산계획이 없어 장비를 놀려야 할뿐만 아니라 450명이 넘는 생산인력의 고용 유지조차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 회사 노조 관계자 역시 “조합원 대부분 20∼30년간 소총을 생산해 온 숙련된 기술자들인데 눈앞의 고용불안을 방치하고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는다면 국방부가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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