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결국 광주에 가기로 했다. 이르면 8일이다. 또 주말인 9∼10일에도 다른 일부 호남지역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당 관계자는 6일 “문 대표가 광주를 비롯, 지원유세 요청이 들어온 호남 내 일부 지역을 방문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 방문 시점에 대해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측과 문 전 대표 측은 호남행 여부를 놓고 협의를 해왔다. 김 대표는 당초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부정적이었지만, 문 전 대표의 의지가 확고한 것을 확인하고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문제에 대해 “문 전 대표 스스로 호남의 득표가 더 잘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저로선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호남에서도 문 전 대표를 모셔다 유세하는 게 득표에 유리하다 하는 분들이 초청하면 제가 막을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이번 광주 방문을 지원유세 방식이 아닌 격려 차원의 방문으로 조용하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민심이 이반한데 대해 사죄의 뜻도 밝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인사가 전했다.
문 전 대표가 이번에 방문할 곳은 광주 동남갑(최진 후보)을 비롯, 전북의 전주을(최형재 후보), 익산을(한병도 후보), 정읍 고창(하정열 후보) 등으로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방문을 요청했던 백무현 후보의 여수을도 포함될 전망이다. 광주의 최진 후보를 뺀 나머지 인사들은 친노·친문으로 꼽힌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 지역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호남의 인정을 받아야 대선주자 자격이 있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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