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변곡의 계절인가. 석유수출기구(OPEC) 정례회의와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방 탈퇴) 여부 등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대외 변수들이 앞으로 한달사이에 몰려든다.
▶OPEC, 산유량 감산합의하나=한국경제가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될 대외변수는 OPEC 정례회의다. OPE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원유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될지가 관건이다. 이번 OPEC 정례회의에서 당장 생산량 감소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美 기준금리 인상 여부 촉각=최근 FOMC 4월 정례회의록이 공개되면서 힘을 잃었던 6월 인상 관측이 되살아나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위원은 경제지표가 좋아지면 6월에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게 타당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 인상은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 인상이 미국 경기 활성화를 전제로 하는 만큼 그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에는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반면 글로벌 자금 흐름이 요동치면서 한국 경제가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 실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한국 증시에서는 3주 연속 외국인주식자금이 순유출 현상을 보였다.
▶금융시장의 대형변수 ‘브렉시트’= 영국은 6월 23일 브렉시트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영국의 EU탈퇴를 의미하는브렉시트는 글로벌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도 주목되는 이슈다. 유럽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경제 펀더멘털이 더 악화되고 금융시장 불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 금리 인상이나 브렉시트와 같은 대외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당연히 여파가 있을 것”이라며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불안요소가 상존하는 한 다음달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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