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말레이시아의 밀림에서 높이가 20층 건물과 맞먹는 89.5m짜리 나무가 발견됐다. 이는 지금껏 발견된 열대수목 중 가장 큰 것이다.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원시림 중 하나인 말리아우 분지(Maliau Basin) 생태보전구역에서 이 나무를 발견했다.
생물다양성 지도를 만들기 위해 레이저 스캐너와 항공기를 이용해 3차원 이미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유독 키가 큰 나무가 있었던 것이다. 조사 결과 이 나무는 흔히 ‘황라왕’으로 불리는 옐로우 메란티(yellow meranti) 종으로 확인됐으며, 높이는 89.5m였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미국삼나무(115m)에는 못 미치지만, 그 이전까지 발견된 가장 큰 열대수목(88.3m)보다 1.2m나 큰 것이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온대지방에서 가장 큰 나무인 미국삼나무는 열대지방의 나무보다 최대 30m까지 더 크게 자라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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