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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김건희, 광남중에서 교생 실습”…성적표에도 기록
뉴스종합| 2021-12-18 16:04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을 두고 여야가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주장과 달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김 씨가 과거 광남중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했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야권은 이밖에도 학사와 석사 학력 기재를 두고서도 “여권의 주장이 잘못됐다”라며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18일 숙명여대는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에게 제출한 공문을 통해 “김 씨가 지난 1998학년도 1학기 광남중학교에서 미술 교과로 실습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학사관리시스템에 기록돼 있다”며 관련 내용을 제출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업성적 증명서에도 김 씨는 1998학년도 1학기에 교육실습을 통해 2학점을 취득했다고 기록돼 있다.

앞서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제공한 김 씨의 서울시 관내 학교 근무이력 확인 요청 자료를 바탕으로 김 씨가 서울 대도초등학교와 서울 광남중학교, 서울 영락고등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교육청 자료에는 김 씨의 근무 이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는 교육청이 정규교사, 기간제교사, 강사, 직원 등의 기록만 저장해놓고 있었기 때문으로, 김 씨는 교생실습 상태였기 때문에 해당 자료에서 기록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씨의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이력을 두고서도 민주당의 허위 주장에 대한 반박이 나왔다. 민주당은 김 씨가 지난 2014년 국민대 겸임교수로 지원할 때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 전문 석사를 했음에도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라고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씨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정규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는 경영대학원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경영전문대학원을 '경영대학원'으로 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김 씨는 당시 서울대에서 Executive MBA 과정을 학위를 얻었는데, 해당 과정은 2년짜리 정규 석사 과정으로 나타났다. 김 씨가 6개월짜리 경영전문석사를 한 것이 전부라는 민주당의 주장과는 다른 내용인 셈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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