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4.3%가 0∼15% 이상 증가 예상

중기중앙회 “원자재 수입관세 완화 필요”

보호무역 강화를 특징으로 하는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의료·바이오 품목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87.1%로 평균보다 높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0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중소기업 74.3%가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소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25.7%였다.

수출 증가를 전망하는 중소기업은 ‘0~4% 증가(34.0%)’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는 기업도 10.7%에 달했다.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중소기업은 ‘0~-4%(13.0%)’가 가장 많았다.

수출 증가 이유는 ‘신제품 출시, 품질 개선 등 제품경쟁력 상승’이 4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품 선호도 증가(43.0%),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 개선(16.6%),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15.2%) 등.

중소기업들 1순위 ‘수출 애로사항’은 ‘관세 인상, 인증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29.0%로 가장 많았다. 1+2+3 순위 기준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44.0%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은 54.7%가 ‘해외전시회 파견 확대’를 원했다. 그외 신규 바이어 발굴 지원 강화(51.3%), 주요 원자재 수입관세 인하(40.3%) 등을 꼽았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