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부채 1282만원…경북도 청년통계 발표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지난해 경북 청년 인구 순유출이 1만46명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일 고용노동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각 기관이 보유한 행정자료와 통계청 인구총조사, 지역별 고용 조사, 신혼부부통계 등 통계자료를 활용해 작성한 ‘2023 청년통계’를 발표했다.

도내 청년(19∼39세) 인구는 52만8597명으로 전체 인구 255만4324명의 20.7%를 차지했다. 남성 29만4160명(55.6%), 여성 23만4437명(44.4%)이다.

작년 한 해 이동 현황은 전입(11만817명)보다 전출(12만863명)이 많은 순유출(1만46명) 상태다.

전출·입 사유는 직업, 가족, 주택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가구 중 기숙사 등 집단가구를 제외한 일반 가구는 20만4천466가구이며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58.3%(11만9236가구)를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7만9917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14.5%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78.2%(6만934호)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택 소유지는 도내 83.3%, 타지역 16.7%다.

청년 부채 평균은 1282만원이며 이 가운데 주택 관련 부채액이 974만원(76.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36.3%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이 21.4%로 뒤를 이었다.

시군별 자료 등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 통계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은희 경북도 AI데이터과장은 “청년기는 개인의 경제‧사회적 삶의 수준과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청년통계가 청년의 취업‧창업 및 일자리 등 청년 자립의 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