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의 심장 속으로 들어간 바늘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3개월 후 다리 부근에서 발견돼 수술을 통해 제거됐다고 베이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에 사는 양청(30)이란 이 남성은 지난 해 11월 구이저우(貴州) 성의 한 공장 작업장에서 일하던 도중 4.5cm 길이의 바늘이 몸 속으로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2개월 간 통증을 참아오던 양은 지난 1월 고향 병원에서 바늘 제거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심장 부근에 바늘이 있는 것이 확인됐고 의료진은 그를 전신마취 시킨 뒤 개흉 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황당하게도 엑스레이에서 확인된 위치에 바늘이 보이지 않았다. 의료진은 바늘은 구경도 못한 채 다시 가슴을 닫아야 했다. 지난 2월 중순 그는 좀 더 큰 규모의 병원인 베이징(北京) 안젠병원으로 옮겨졌다.
바늘을 찾아 몸 구석구석 검사를 진행하던 의료진은 다리의 동맥혈관에서 바늘을 발견하고 2시간여의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바늘을 몸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양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바늘이 심장벽을 뚫고 들어가 동맥을 타고 다리까지 흘러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늘이 혈관벽을 뚫거나 다른 장기벽을 손상시켰다면 크게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현 기자@JH_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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