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부촌의 잇단 출현으로 ‘슈퍼리치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ㆍ경기권을 세로지르는 다핵체제가 새로운 축선이다. 모두 상위 1%에 속하는 대한민국 톱글래스들의 주거선호지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지역별로 나름의 역사와 특성을 띤다. 서울 강북 평창동, 성북동 등은 정통 부촌의 대명사 격이다. 1960~70년대를 풍미하며 유력 정치인, 대기업 창업주들이 집성촌을 이뤘다. 재벌가의 본산으로 불리는 이유다. 현지 매매가는 단독주택ㆍ빌라 등을 기준으로 3.3㎡당 800만~1500만원 선이다. 수요분산으로 옛 명성이 흔들리고 있지만, 배용준과 서태지가 각각 ‘강북행’을 택해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남동은 재계 및 연예계에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준기 동부 회장 등 내로라하는 주요 그룹 총수들의 저택이 모여 있다. 통일교 문선명 총재도 이곳에 산다. ‘진짜 부자들은 강북에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통상 집값은 30억~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엔빌리지에는 정준호, 이영애, 신민아, 탑 등 톱스타가 대거 거주하고 있다. 1970년 재벌 2세대의 분가는 슈퍼리치의 강남행을 본격화시켰다. 강남권의 경우 압구정동, 삼성동, 도곡동, 청담동 등이 차례로 각광받으며 다소 역동성을 띤다.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등 최고급 주상복합 및 아파트, 빌라 등 대표 명품주거시설에 집중돼 있다. 특히 청담동은 재벌 3세들의 젊은 감각을 대변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과 딸 장선윤 블리스 대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재벌가 딸들이 빌딩을 사들여 패션ㆍ외식사업을 하고 있어서다. 자신의 기호에 맞는 단독주택을 직접 짓거나, 조용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2~3세 경영인 및 부유한 전문직들은 또 한 차례 남진(南進)을 감행, 서판교를 찾고 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회원 전용 콘텐츠
HeralDeep
연재
전체보기
-
-
푸드360“중국선 3000원대인데 한국은 7000원?”…프리미엄 전략 펼치는 중국 차 브랜드 [푸드360]
-
중기+장관 SNS가 ‘민원창구’ 됐다…이소영 페북에 댓글 쏟아진 사연은 [중기+]
-
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힘줄 태우고 강물에 띄워버려라”…‘반란 실패’ 두 왕자의 참혹한 형벌을 그린 이유[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에바리스트 비탈 뤼미네 편]
-
그들의 건강美학“손목시계 하나에 1억원대”…방송인 김나영이 착용한 피아제 시계, 어떤 모델? [그들의 건강美학]
-
후암동 논문 연구소히틀러가 원자폭탄 못 만든 진짜 이유…나치 독일 원자로, 80여 년 만에 다시 계산했더니 ‘재료 부족’ [후암동 논문 연구소]
-
이 시각 관심 정보
이 시각 주요기사
많이 본 기사
-
1사회박지만,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입 열었다…“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미운가”
-
2경제‘김구라 아들’ 28세 그리…“전세끼고 2.5억에 산 아파트, 지금은 10억”
-
3부동산34억에 사서 딸부부 줬더니 70억 돌파…정몽준·MBK·코리안리 기업인들 모인 왕궁터[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
-
4사회속보금메달 따고 ‘전역모 인증샷’ 논란에…박승수 “군 복무 가볍게 생각 안해. 진심으로 죄송”
-
5부동산하석진 “17억에 산 아파트, 56억”…10년 만에 시세차익만 40억, 어디길래?
-
6국제“뚜껑 못 따는 손, 그냥 노화가 아니다”…‘악력’에 숨은 건강 신호
![“사진이 없었다면 서도호의 집도 없었다”…AI시대의 디자인은?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4/news-p.v1.20261002.0ffbb86d3e9e46a58a4b86f42aba2be4_T1.jpg?type=h&h=240)
![“오토바이보다 느려도 볼트에 열광”…AI 시대, ‘인간의 노력’ 가치 커진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3/news-p.v1.20261002.e1f12514a5e946e0a336430f2fab6c95_T1.jpg?type=h&h=240)
![윤경식 “AI가 지식 다 가진 시대…비워야 창의력 들어선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news-p.v1.20261002.31b39d45dcbb4a0085513b0578901f2a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