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후이바오“ 1만㎢ 규모”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이 국제해저관리국으로부터 서남인도양 해저 1만㎢ 넓이의 채광권을 획득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3일 보도했다.
유엔 산하 국제해저관리국 이사회는 최근 중국대양광산자원연구개발협회가 신청한 서남인도양 다금속유화광상(多金屬硫化鑛床) 채광건을 승인했다.
승인받은 구역은 아프리카와 남극대륙 사이 서남인도양 해저의 길이 990㎞, 너비 290㎞의 장방형 구간이다.
이는 중국이 지난 2001년 동태평양 해저 7만5000㎢ 넓이에서 금속탐사권 및 상업채굴권을 확보한 이후 두 번째로 획득한 해저 채광권이다.
다금속유화광상은 해저화산이나 대양저산맥 정상 부근에서 이뤄진 화산활동에 의해 분출되는 금속들이 침전·퇴적된 광상을 말한다.
이번에 확보한 서남인도양 해저에는 구리, 납, 아연, 금, 은 등이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대양협회는 연내 국제해저관리국과 15년 기간의 탐사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자원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심해자원 탐사 및 개발에는 중국의 첫 자체개발 유인잠수정으로 지난달 4027m 해저 깊이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한 자우룽(蛟龍)호가 이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이 인도양 해저에서 중장기 탐사 및 개발의 기회를 얻은 것이 인도 등 주변 국가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중국의 원유 대외의존도가 나날이 높아져 사상 최고치인 55.2%에 달해 미국(53.5%)을 추월했다고 2일 밝혔다. 공업신식화부는 “중국의 석유소비 증가속도가 이미 GDP 증가속도를 뛰어넘었다”며 “에너지 소비 급증이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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