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인 중국과 인도가 26일 베이징에서 첫번째 전략경제대화를 열고 양국간 경제교류 채널을 가동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측에선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이, 인도 측에선 본텍 싱 아흐루왈리아 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대표단 단장을 맡아 대화를 이끌었다.
특히 중국측에선 국가발전개혁위, 외교부, 재무부, 주택부, 철도부, 수리부, 상무부, 인민은행, 국가에너지국 등 많은 정부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양국은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 경제발전 전략 구상, 세계경제 전망, 양국간 물 자원의 효율적 이용, 철도분야 협력, 에너지 협력등을 논의했다. 또한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대응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대화가 끝난후 인도 대표단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만났다. 원 총리는 “중국과 인도는 공동으로 중요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인도 두나라는 국경문제에서 입씨름을 벌이고 있지만 양국 사이의 호혜 협력도 끊임없이 깊어지고 있다.
양국은 한때 전쟁을 치렀고 현재까지도 카슈미르 지역에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으나 경제협력 관계는 강화되는 분위기다. 올해 양국간 무역규모는 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오는 2015년에는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경제협력 카드로 인도를 끌어들여 미국 등 서방세력을 견제하려고 하고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의 국경문제 등은 역사적 유산으로 갈등과 대립을 해결하려면 충분한 인내력과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국사회과학원 동남아문제 전문가인 쟈두창(賈都强)은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애서 “국경분쟁, 남중국해 문제는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최대 장애물이다”면서 “ 중국은 대 인도 관계에 있어 한편에서는 발전, 또 다른 한편에서는 견제라는 양면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은 2차 전략경제대화를 내년에 인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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