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안철수 바람’은 정치권의 성찰을 요구하는 바람이었지만 경선이 이어지고 박원순 후보로 정해지면서 사실상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고전적 방법에 의해 민주당이 그동안 끊임없이 단일화를 해왔는데 국민에게 감동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야권) 경선이 성공적이었다, 관심을 많이 끌었다고 하는데 56.9%의 최종투표율이 낮지는 않지만 이명박ㆍ박근혜 국민참여경선의 투표율 70.8%에 비하면 성공적이었느냐에 대해 본격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또 박원순 후보가 양화대교 공사중단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양화대교 상류 측이 완성됐는데 하류 측을 그대로 두면 불안정한 상태가 되므로 상류 측에 한 것처럼 마무리하면 된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동안 박 후보 측의 정책 얘기는 한강 수중보 철거와 양화대교 공사중단 밖에 없다”고 꼬집고 “활발한 정책선거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선거지원을 요청할 계획에 대해 “당의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상의드리고 있다”며 “당연히 그런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당이 무상급식을 비롯해 복지당론을 조만간 채택키로 한 데 대해 ”당인으로서 당론을 따르는 게 원칙”이라며 “다만 당론을 따르더라도 현실적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원칙을 갖고 탄력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이석연 후보를 추대하려 했던 보수 시민단체가 저를 지지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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