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빨라진 두 잠룡
10ㆍ26 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서울에 이어 부산으로 출격했다. 14일 오전 부산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자성대 노인복지관과 동구 장애인작업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초량동의 한 빵집에 앉아 지나가는 시민과 담소를 나누는 파격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박 전 대표를 수행하는 한 당직자는 이런 행보를 ‘리스닝(Listening) 투어’라는 말로 정의했다. “내 말을 하기보다는, 할 말 많은 어려운 분들을 직접 찾아가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새로운 선거운동의 첫 시험무대”라는 것이다. 실제 박 전 대표는 7시간의 서울 구로구 유세 대부분을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데 할애했다.
하지만 당 후보를 지원하는 대목에서는 결코 망설이지 않았다. 수시로 “우리 후보 아시죠” “나 후보와 같이 듣고 고민하면서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며,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와 같은 배를 탔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당 일각에서 나왔던 ‘소극적 지원’에 대한 우려를 단숨에 잠재운 순간이었다.
동시에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도 힘을 쏟았다. 길거리에서, 사무실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난 평범한 소시민들이 던진 일자리 창출과 보육 문제, 중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큰 틀의 정책 밑그림과 함께 앞으로 주력할 사항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셈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m.com
![“세무서 이긴 아들의 효심” 어머니 모신 40년 덕분에 상속세 2억 지켰다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29.9095c7d0d0cc41f1b579f587e921ac19_T1.png?type=h&h=240)
![“V자 반등은 없다” 실탄 아끼는 큰손들, 이번 폭락이 다른 이유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15.bf346e259b1345f280b498eda7b41712_T1.jpg?type=h&h=240)
![창호도 ‘하이엔드’ 시대…재건축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그 회사 어때?-KCC]](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8/news-p.v1.20261006.6986af99ec4340659a06462b2dd32e55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