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의 절친한 지지자로 망명 제의까지 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그의 죽음에 분노를 표출했다.
20일 쿠바에서 암 치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차베스는 카다피의 죽음을 잔학무도한 일로 규정하며 “그는 순교자였다”고 강조했다고 베네수엘라 언론인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차베스는 귀국 뒤 종교여행차 찾은 베네수엘라 라 그리타에서 기자들에게 “슬프게도 카다피의 사망이 확인됐다”며 “그들은 카다피를 암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다피는 전 생애 동안 혁명가, 순교자, 전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베스는 카다피가 반군의 공격에 밀려 수도 트리폴리에서 쫓겨난 뒤로도 카다피 정권만이 리비아의 유일한 정부라고 주장하며 마지막까지 카다피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동지로 자처해 왔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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