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재현한 스펙터클은 압도적이었다. 병사가 한 걸음을 뗄 때마다 포탄이 날아오고, 폭탄이 터졌다. 총탄은 이름없는 군인들의 몸을 사정없이 뚫었고, 탱크는 쓰러진 육신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지나갔다. 하늘에선 폭격기가 포탄을 퍼붓고, 해안에 늘어선 함선들은 ‘총알받이’들을 쏟아냈다. 육ㆍ해ㆍ공을 망라한 스펙터클이었다. 일본과 소련군의 전투로 시작해 소련과 독일간의 전쟁을 거쳐 연합군과 독일이 벌인 (프랑스) 노르망디 작전까지 영화로 보는 2차 대전사였다. 한국영화사에선 전무후무하다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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