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전망 일색 삼성전자 투자 유념할 두가지는…
4거래일 연속 이론가 밑돌아…현물장 하락베팅 가능성도 MSCI 선진지수 편입땐…15조원 가량 순매수 예상 상승장 피로도 털 호재로
140만원 선을 넘어선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시장 관심이 높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가 200만원 터치다운이 가능하다는 시선과 당분간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선물가가 하락하고 있어 적어도 이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선물은 최근 4거래일간 모두 이론가를 밑도는 종가를 기록했다. 통상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선물 시장에서 이론가를 밑도는 가격 자체가 현물시장에서의 하락 베팅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삼성전자 선물이 3월 만기 이후 이론가를 웃도는 고평가가 이어진 데다, 4거래일 연속 이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추세적 변화는 주의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의 선물 종가는 134만4500원으로 이론가인 134만6368원보다 낮은 값에 거래를 마쳤다.
27일과 30일에도 종가는 각각 137만7500원과 139만3500원으로 이론가인 138만396원과 139만6066원을 밑돌았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2일 역시 삼성전자 선물의 종가는 141만3000원으로 이론가보다 2880원 싸게 장을 마감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개별주식 선물의 이론가 하회는 하락 베팅이라기보다는 현물시장에서 당분간 이를 넘어서는 상승이 있기 힘들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면서 “다만 4월 26일, 27일 나타난 매도세는 외국인이었는데 여기에 30일 증권투자자마저 합류하면서 향후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결정을 앞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도 삼성전자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MSCI Korea 내 비중은 24%로 올라섰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보다도 높다.
MSCI 선진지수 편입 시, 외인 매수세가 들어오게 되면 더 큰 상승효과를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선물시장에서의 부정적 움직임과 상승에 대한 피로도 조정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를 털어버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는 특히 현재 보통주에 비해 저평가된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면 15조원가량의 순매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저평가된 우선주를 수혜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가부는 반반”이라며 “삼성전자 우선주의 경우 MSCI korea 내 비중은 2.6% 수준으로 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이때, 기대감에 매수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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