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바닥을 지나고 있다(?)’
소비 침체와 각종 규제로 2분기 초라한 실적을 받아든 백화점 ‘빅3’ 주가가 2분기 ‘어닝쇼크’ 이후 외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 빅 3가 일제히 기대 이하의 실적 부진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 움직임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들어 전일까지 7.06%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7.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3.83%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백화점주들은 소비 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로 연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끝없이 추락했던 것과는 반대의 행보다.
특히, 유통업계 1위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나 줄어드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때문에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앞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경우 잠실과 본점 등 리뉴얼 효과로 3분기부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2%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부터는 하이마트 인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빅3의 선매수세를 외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3종목 가운데 가장 주가 상승률이 돋보인 현대백화점은 8월 들어 기관이 20만 7000주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롯데쇼핑도 같은 기간 기관이 8만 5000여주를 순매수했다.
신세계는 외인이 11거래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5거래일 전부터는 기관도 순매수 행렬에 참여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점 손익 개선과 모역센터점 리뉴얼 마무리를 감안할 때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로 회복될 전망이고 4분기 이후 주가 모멘텀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세계의 경우에도 약 7000억원 수준인 삼성생명 지분 보유를 감안하면, 바닥권 매력은 충분하나, 비용구조가 현대백화점 보다 높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yjsung@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