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을 통해 우리의 강소기업과 코스닥 정체성에 걸맞은 대형 우량기술주가 동반성장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코스닥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육성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난 5월 기업공개(IPO)를 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그 규모(184억달러)와 어느 거래소에 상장할 것인가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뉴욕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의 치열한 유치경쟁 끝에 결국 페이스북은 나스닥에 상장했다.
페이스북이 나스닥시장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기술주 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거래소에는 제조업 중심의 대형 기업들이, 나스닥에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상장돼 있어 페이스북은 나스닥이 기술주라는 이미지를 살리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나스닥에는 현재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상장돼 있으며 페이스북 상장을 계기로 기술주 시장의 입지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이 뉴욕거래소와 경쟁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러한 기술주 시장으로의 특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첨단 기술주 시장’이라는 시장 이미지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블루칩 종목의 유치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첨단기술주 시장이라는 시장 정체성이 강화된 선순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나스닥은 주시장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32%를 넘지만 대부분 신시장은 대형 우량주가 없어 주시장 시가총액의 3% 미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경우 코스닥시장은 주시장 대비 10% 수준의 시가총액 비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신시장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냐, 정체될 것이냐의 기로에 있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7월 개설된 이래 혁신형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직접금융을 지원하면서 신성장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4년째 450~550선 박스권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는 횡령ㆍ배임 등 건전성 문제, 기관 및 외국인의 시장참여 저조, 개인 위주 시장으로의 고착, 상품지수 구성 곤란 및 헤지수단 부재, 기업정보 제공 미흡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일련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해 코스닥시장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고리를 선순환구조로 전환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형 우량기술주를 상장 유치해 첨단기술주 시장으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 시장 이미지 제고는 기존 코스닥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고 또한 기관ㆍ외국인 투자자의 투자기반 확충, 파생상품 거래 등 다양한 투자수단 제공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 활성화와 건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시장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우리의 강소기업과 코스닥 정체성에 걸맞은 대형 우량기술주가 동반성장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첨단기술주 시장으로서의 코스닥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육성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기자]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