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헤럴드경제=김대연ㆍ김상수 기자]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꺼내자 자동차 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가 작년 같은 달 대비 약 25% 가량 줄어 드는 등 내수 판매 부진이 어느 때 보다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반떼는 약 31만원, 쏘나타 2.0은 약 45만원, 그랜저는 약 54만원 정도 할인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와, “2009년에도 개소세 인하로 어느정도 효과를 봤다”면서 “요즘 처럼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수 감소를 막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정부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2월 한시적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의 탄력세율을 30% 낮춘 바 있다. 배기량 2000㏄ 이하인 차량은 5%인 세율을 3.5%로, 2000㏄ 이상 승용차는 같은 방식으로 10%인 소비세율을 7%로 내렸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눈의 띄게 수요가 늘진 않았지만 막판에는 확실히 수요가 몰리긴 했다”며 “고객 입장에선 실질적인 차값 인하가 얼마가 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판매가 부진한 르노삼성도 개소세 인하 추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하반기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주력 볼륨 모델 출시가 많이 이어지고 있어 신차 효과와 맞물릴 경우 큰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당시 7월께 2세대 SM3가 나왔는데 개소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 효과, 그리고 신차효과가 맞물려 월 6000대 이상 판매됐다”고 전했다. 쌍용차 역시 “고객들의 구매에 약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며 “업계로선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판매(8만5543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8% 줄었고, 전달과 비교해도 판매가 29.6%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월별 판매량을 기록했고, 기아차 역시 2009년 8월 이후 가장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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