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국방부의 ‘종북교육’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대남 전단(삐라)을 살포했다.
국방부는 2일 지난달 29일 저녁 북한지역에서 남쪽을 향해 날아오는 풍선이 관측돼 당일 저녁과 다음 날 아침 김포와 파주 일대에서 대남 전단 1만6000~1만7000여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대남 전단은 한 면에 ‘종북교육은 독재옹호 교육’ 등을, 다른 면에는 조봉암, 장준하 선생 등 5명의 인물 사진과 함께 ‘국방부의 종북 교육은 이들을 두 번 죽이고 있습니다’는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북한의 대남 전단은 지난 7월 21∼25일 파주와 양주지역에서 10여종 1만6000여장이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남북은 2000년 4월 전단 살포를 중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전단은 열기구를 이용한 풍선을 통해 날아왔으며, 북측이 원하는 지역에 터지도록 설계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단이 살포됐을 당시 일부 초병들은 하늘에서 빛을 내는 물체를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전단 살포 효과를 노리고 조명탄으로 풍선을 띄운게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조명탄을 이용하면 사람의 눈길을 끌어 살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심리전 전술로 이용된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야간 열상관측장비(TOD)에 열을 내며 날아오는 풍선이 관측됐다”면서 “보통 가스를 주입하는 풍선은 TOD에 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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