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만취한 승객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택시기사 A(45)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35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태운 B(42) 씨가 술취해 잠든 틈을 타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하는 등 19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를 목적지에 내려준 A 씨는 곧바로 서울 동작구, 서대문구, 중구 등을 돌며 훔친 신용카드로 36차례에 걸쳐 현금 1700여 만원을 인출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B 씨의 지갑에서 신용카드 4장 가운데 3장을 먼저 훔친 뒤, 나머지 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려는 A 씨에게 승인이 되지 않는다며 현금을 찾도록 유도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CCTV에 포착된 택시지붕의 ‘친절콜’ 로고를 단서로 서울 시내 116개 택시회사를 탐문 수사했고 그 결과 A 씨를 긴급 체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