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생기는 궁금증이지만 누군가에게 묻기엔 다소 애매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드립니다. 다소 엉뚱하게 들리거나 사소하게 느껴지는 질문도 가리지 않습니다.>
[HOOC=서상범 기자] ▶요즘 날씨가 정말 변덕스럽습니다. 특히 소나기를 넘어서 폭우가 2~3시간 계속 내리는 날이 많은데요. 벼락에 돌풍, 우박까지 내리는 걸 보면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날씨의 원인으로 다들 ‘대기불안정’이 이유라고 말하던데요. 이 대기불안정이 뭐길래 이런 날씨를 만드는 건가요?
▷요즘 날씨가 정말 이상하죠. 여름에 소나기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폭우가 내리는 수준입니다. 지난16일에는 중부지방과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여기에 벼락과 돌풍도 함께 왔었죠.
이런 날씨의 원인은 말씀하신 ‘대기불안정’이 가장 큰 요인인데요.
기상청에 대기불안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봤습니다. 불안정한 대기가 있다면 당연히 안정된 것은 뭐냐는 질문부터 시작해보죠.
보통 찬 공기는 무겁고, 더운 공기는 가볍습니다. 때문에 대기의 상태는 하층엔 찬 공기가, 상층부에는 더운 공기가 있을 경우에 ‘안정’하다고 말 합니다.
이는 상공의 온도가 높으므로 지상의 찬 공기가 부력을 받지 못해 더 이상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바람이 불어서 찬 공기가 공중으로 조금 올라가더라도 바람이 끝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층에 더운공기가 있고, 상층에 찬 공기가 있으면 대기가 불안정해집니다. 위로 올라간 공기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상승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는 상승기류가 있을 때 내리는데, 습기를 가진 공기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기온이 낮아지므로 냉각, 응결돼 비가 오는 것입니다. 여름철 소나기가 내리는 것도, 무더운 여름날씨로 인해 하층부에 생긴 더운 공기가 순간적으로 찬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질 때 생기는 것입니다.
이 대기불안정은 그 정도가 크면 클수록 상승기류가 왕성해 많은 비가 오며, 천둥ㆍ번개도 나타납니다.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이상 폭우 역시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과거에 비해 많은 규모로 대기 상층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죠.
당분간 이런 대기불안정 현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외출을 하실 때 우산을 당분간 꼭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청명한 가을이 다가오면 불안정한 대기 역시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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