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첫 아이가 태어나면 2개월의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아내 프리실라가 딸을 낳으면 2개월간의 유급 육아 휴직을 쓰겠다”고 포스팅했는데요. 두 사람은 미국 하버드대에 만나 2012년 결혼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아내가 딸을 임신했으며 세 차례 유산을 겪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아내와 나는 어릴 때 좋아하던 장난감들을 꺼내고 있다”며 아기 침대와 유모차 등의 사진을 올리고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저커버그는 포스팅에서 “직장에 다니는 부모가 갓 태어난 아기와 시간을 보내면 가족 전체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육아휴직 동안 딸 양육에 전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남녀 구분없이 직원들에게 4개월간의 유급 출산·육아 휴직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의 12%만이 유급 육아 휴직을 누립니다. CNN은 기업 CEO로서 저커버그의 태도가 앞으로 정보기술(IT) 기업 직원들의 출산·육가 관련 유급휴가 사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 등은 이번 저커버그의 결정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바쁘고, 가장 영향력이 큰 CEO 중 한 명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밝힌 강력한 성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9월에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출산 후에도 2주일만 쉬고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CEO의 이같은 결정이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야후의 유급 육아휴직 기간은 16주지만 메이어는 2012년에 아들을 출산했을 때도 2주일 만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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