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성경아 간호사, 심정지 피서객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현직 간호사가 휴가지에서 바다에 빠져 심장이 정지된 피서객 목숨을 살렸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 102병동 성경아 간호사는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 근처의 사근진 해변에서 가족들과 짧은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성 피서객이 바다에 빠졌고 다급히 해상구조요원이 뛰어들어 피서객을 물 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격했다.
피서객의 심장은 뛰지 않는 상태였고 안전요원과 가족은 애타게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급하게 현장으로 달려간 성 간호사는 피서객 상태가 청색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상구조 요원에게 자신이 간호사임을 밝힌 후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성 간호사는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까지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바닷물과 음식을 토하는 피서객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유지하면서 피서객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구급대원 도착 후에는 대원들의 요청으로 정맥주사 삽관으로 수액요법을 시행한 후 피서객의 후송까지 돕고 자리를 떠났다. 피서객은 근처 큰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는 많이 회복된 상태다.
사고를 당한 피서객 가족은 “의료진으로부터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잘된 덕분에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들었다”면서 “자기중심적인 요즘 세상에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성 간호사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 간호사는 “청색증이 진행되는 상태를 보니 그 피서객을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생명의 소중함이 더 절실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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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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