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상륜덕화사 소장
17C 불교 조각 경향 담아
[헤럴드경제(부산)=박동순 기자] 부산시는 동래구 소재 상륜덕화사 소장 ‘목조지장보살좌상’ 문화유산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1일 지정·고시했다.
이 불상은 1600년대 조각승 자규(自圭)가 제작한 것으로 ▷턱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네모진 얼굴 ▷도드라진 귀 ▷넓은 이마 아래에 몰려 있는 이목구비 ▷배 앞에 단을 이루어 교차된 내의와 대의 ▷다리 앞으로 펼쳐놓은 2개의 넓은 옷자락이 특징이다.
둥근 눈썹에서 이어지는 오뚝한 작은 코, 가늘게 뜬 수평의 긴 눈, 살포시 다문 작은 입술에는 희미한 미소가 담겨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아이와 같은 인상을 준다.
불상 제작 시기는 1677년에서 1688년 사이로 추정되며, 17세기 후반 불교 조각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불교사회사 연구에 참고가 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유산 지정·고시로 부산광역시 보유 국가유산은 10월 1일 현재 ▷국가지정 93건 ▷국가등록 24건 ▷부산시 지정 322건 ▷부산시 문화유산자료 130건 ▷부산시 등록문화유산 7건 등 모두 576건에 이른다.
cityblu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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