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사 최우수 전투 헬기 조종사 등극… 아파치 가디언 650시간 비행 베테랑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 출신의 육군 아파치 가디언(AH-64E) 조종사 조명환(34) 준위가 전투 헬기 조종사 중 최고 실력을 인정받는 ‘탑 헬리건‘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조 준위는 6일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2025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제27대 탑 헬리건으로 등극, 양윤석 사령관(소장)으로부터 상을 받으며 명예로운 순간을 맞았다.
1989년 시작해 올해로 37회를 맞은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육군 항공전력의 전투기량을 검증하고, 실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대표적 대회다.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비승사격장에서 진행된 이번 사격대회에는 총 31개 대대 가운데 중대별 ‘바텀 업’식의 경쟁을 통해 선발된 6개 기종 약 300여명의 최정예 조종사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조 준위는 개인 사격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최우수 전투 헬기 조종사’의 자리에 올랐다
울릉초·울릉중·무학고를 거쳐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조 준위는 2015년 ROTC 포병장교로 임관해 2년간 복무 후 전역했다.
이후 민간 기업에 근무하던 중 군 동기로부터 항공 준사관 제도를 소개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공격헬기를 조종하고 싶다”는 꿈 하나로 재임관을 결심한 그는,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항공 준사관에 합격하는 집념을 보였다.
2019년 아파치 가디언 조종사로 선발된 이후 현재까지 650시간에 달하는 비행경력을 쌓으며 작전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 30대의 조종사가 ‘탑 헬리건‘에 선정된건 조 준위가 처음이다.
조 준위는 “탑 헬리건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대대원 모두가 하나돼 헌신적인 노력을 다했기에 얻은 소중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산다는 것에 늘 보람을 느끼며군인의 길을 하늘이 내린 천직으로 알고 더 강한’ 항공전력이 운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탑 헬리건(Top Heligun)’은 육군항공사령부가 매년 실시하는 전투 헬기 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조종사에게 수여되는 영예의 타이틀로, 육군 항공병과 내 최고 실력자의 상징으로 통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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