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로 과거 10년 평균보다 9.8%↓…일사량·강수일 등 오존 생성에 불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올해 여름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48일로 최근 11년 사이 두 번째로 적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이 22일 밝혔다.
과학원이 ‘고농도 오존 시기 집중 관리 대책’이 시행된 지난 5∼8월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일을 분석한 결과 5월에 13일, 6월에 15일, 7월과 8월에 각각 10일 등 48일로, 2016년 이후 2020년 4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오존주의보 발령일은 2016∼2025년 10년 평균(53.2일)보다 5.2일(9.8%) 적었다. 10년 평균과 차이가 가장 컸던 달은 8월로 3.7일 덜 발령됐다.
지역으로는 전남광주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목포시·여수시·순천시·나주시·광양시·영암군 등 남부권의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17일에 머물며 10년 평균(20.6일)과 차이가 가장 컸다.
남부권 5∼8월 오존주의보 발령일은 재작년 32일, 작년 24일 등으로 감소세다.
올해 여름 오존주의보가 덜 발령된 데는 일사량과 강수일의 영향을 받았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에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생성되기에 기온이 높고 햇빛이 세며 대기가 정체할수록 짙어진다.
실제 과학원이 2016년부터 5∼8월 기상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일정 기간 지표면에 도달한 태양 복사 에너지양’을 뜻하는 ‘합계 전천 일사량’은 오존주의보 발령일과 양의 상관(피어슨 상관 계수 0.55), 비가 내린 날(강수일)은 음의 상관(피어슨 상관 계수 -0.57)이 확인됐다.
그런데 올해 8월의 경우 오존주의보가 가장 자주 발령된 2024년과 비교해 전국 평균기온이 0.7도 낮았고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4.9일 적었다. 합계 전천 일사량은 86.3MJ/㎡ 적으며 강수일은 3일 많았다. 또한 상대습도가 높았고 평균풍속은 빨랐다.
오존 원인 물질도 적었다.
지난 5∼8월 오존 전구물질인 이산화질소 전국 평균 농도는 0.0077ppm으로 과거 10년 평균보다 36% 낮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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