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MS NOW·폴리티코 백악관 출입금지 옹호
“언론 자유 공격 아닌 가짜뉴스 공격하는 것”
3개 언론사 공동소송…“수정헌법 1조 위반”
법원에 출입금지 효력 중단도 요청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등 언론사 3곳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데 대해 “가짜뉴스가 미국에서 암처럼 퍼졌다”며 조치를 정당화했다. 해당 언론사들은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은 정부가 취재권을 박탈했다며 공동 소송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백악관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언론의 자유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공격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미국에서 암처럼 퍼졌다”고 표현하며 “부패했고 의도적이며 조직적이고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인 만큼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특정 언론사의 보도가 어떻게 국가안보를 위협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CNN과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들 3개 매체가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매체 기자들은 주말부터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 일부 기자의 출입증은 사전 통보나 별도의 소명 절차 없이 정지되거나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사들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공동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백악관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보도를 이유로 취재 권한을 박탈한 것은 언론·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입증을 정지·회수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절차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적법절차 원칙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세 언론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는 언론이 무엇을 보도하고 발행할지 결정할 수 없다”며 백악관이 즉각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원에는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출입금지 조치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임시금지명령도 신청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의 충돌은 집권 1기 때부터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언론을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라고 비판해왔다. 이번에는 비판을 넘어 실제 백악관 취재 출입을 제한하면서 언론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법정으로 옮겨가게 됐다.
sjy@heraldcorp.com
![“AI는 최고의 도구…누구보다 빨리 배우되, 도구가 되지 말라”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18/news-p.v1.20260917.7d68c84655c747438af5844aba94bf71_T1.png?type=h&h=240)
![“건축, 삶 다루는 일…‘왜 짓는가’는 ‘인간 몫’”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1/news-p.v1.20260921.f5360c6addf44523bdf7cff0b746ac36_T1.jpg?type=h&h=240)
![“AI 시대, 경험의 가치 더 커져…디자인은 콘텐츠 만드는 작업”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1/news-p.v1.20260914.e57d3bd6fe45455085cd8cb8105ba11f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