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역삼1동 국기원 인근 골목 제설대책 개선 촉구

“눈 쌓이면 분사구 작동 어려워…주민 안전 중심으로 제설 공법 재검토해야”

한성순 의원 5분 발언
한성순 의원 5분 발언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한성순 강남구의원(역삼1·2동, 논현2동)이 급경사지에 설치된 자동염수 분사장치의 제설 효과를 재점검, 결빙 위험이 큰 곳부터 도로 열선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강남구의회 제33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겨울철 제설 정책을 실효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곳은 역삼1동 국기원 인근 급경사 골목이다. 이곳은 한 의원이 구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주민 민원을 접수한 지역으로, 유모차를 끌고 올라가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경사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골목에는 도로 열선 대신 눈이 내리면 바닥의 분사구에서 제설용액을 뿌리는 자동염수 분사장치가 설치됐다.

한 의원은 “눈이 많이 쌓이면 분사구가 눈에 덮여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고, 골목 바닥에 돌출된 분사구에 주민이 발이 걸려 넘어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초 분사구가 배수로 바로 위쪽에 설치돼 제설용액이 그대로 배수로로 흘러 들어간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담당 부서는 지난해 보수공사를 통해 분사구를 배수로 아래쪽으로 옮겼지만, 지난 겨울 눈이 쌓이면서 장치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민 민원이 다시 발생했다.

이에 주민들은 보다 실효성 있는 제설 대책으로 도로 열선 설치를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구는 자동염수 분사장치를 설치한 지 오래되지 않은 데다 예산과 행정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당장 열선으로 교체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해당 제설 공법은 주민이 선택한 것이 아닌데도 그로 인한 불편과 위험은 고스란히 주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급경사지에 설치된 자동염수 분사장치의 제설 효과와 현장 여건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사가 심하고 결빙 위험이 높은 지역부터 도로 열선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다가오는 겨울에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제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주민의 안전 앞에는 어떠한 이유도 변명이 될 수 없다”며 강남구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