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저점을 이미 통과했으며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이 상승장을 이어갈 경우 2029년 말 30만~6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8년 암호화폐 폭락 사태를 예견한 브랜트는 지난 26일 코인텔레그래프의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트레이드 시크릿’에 출연해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는 당초 비트코인의 저점 시점을 10월 4일 전후로 예상했지만, 실제 저점은 지난 6월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랜트는 “6월 말에 본 저점이 이번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저점은 이미 나왔고(the bottom is in), 이제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10월 초 6만5000~6만6000달러 수준까지 급격히 하락한 뒤 지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6만10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브랜트는 이런 조정이 나타날 경우 최근 상승세에 올라탄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매도 물량이 정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바닥에서 약한 매수세가 많은 상태로 곧바로 상승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조정 과정에서 시장이 정리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브랜트는 “나는 가격보다 시간에 더 민감하다”며 연말 10만달러 달성 여부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이번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더 큰 상승폭을 예상했다. 브랜트는 “이번 상승 사이클이 2029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2029년 말 상승장 고점은 30만달러에서 60만달러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2028년 4월 예정된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준으로 상승 흐름을 분석했다. 2028년 반감기까지 상승폭의 절반이 나타나고 이후 나머지 상승이 이어지는 과거 사이클의 패턴을 가정하면, 2029년 초에는 비트코인이 약 25만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트는 비트코인의 미래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 시나리오와 약세 시나리오를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전망의 확률을 계속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 거시환경 악화에도 1억1300만원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3654달러에 거래됐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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