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T ‘2026 NAIS AI 해커톤’, 160개팀 몰려 10개팀 본선 경쟁
- 논문 심사·거절 이력 분석해 연구 위험 사전진단 ‘Project Neumann’ 대상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계획서를 분석해 연구를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 위험을 찾아내고, 연구비를 쓸 때는 규정에 맞는 지출인지 AI가 즉석에서 판단한다. 연구개발(R&D)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연구 동료’로 활용하려는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토타입으로 구현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6 NAIS AI 해커톤’ 본선을 열고 최종 4개 수상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의 주제는 ‘R&D 특화 AI Agent: 연구의 모든 순간에, AI 에이전트를 심다’다. 총 160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고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팀들은 연구 기획과 탐색부터 실험·데이터 분석, 성과 작성, 연구행정에 이르기까지 R&D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전문가 멘토링과 집중 개발을 거쳐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다.
대상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데이웨이’팀의 ‘Project Neumann: 연구 평가이력 기반 Research Pre-mortem Agent’가 차지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공개된 논문 심사·거절 기록과 연구계획서를 연계 분석해 연구 착수 전 계획의 결함과 위험요인을 찾아낸다. 문제점에 대한 근거를 담은 ‘위험카드’와 수정안까지 제시한다. 심사위원단은 실제 연구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최우수상에는 ‘Ai strategy’팀의 ‘앞으로 성장할 연구 주제를 찾아주는 에이전트’가 선정됐다. ‘거북이정신’팀은 연구비 집행 순간 영수증을 관련 규정과 대조해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연구행정 에이전트로 우수상을 받았다.
혁신상은 ‘m-M-m(media-Mediate-medicine)’팀의 연구윤리 행정지원 AI가 차지했다. 관련 조문의 근거를 추적해 심의 경로를 제시하면서 AI가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명시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주어진 목표에 맞춰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실제 R&D 현장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ST는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의 연구현장 적용과 후속 연구 연계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용균 NAIS 센터장은 “이번에 탄생한 아이디어들이 연구자의 질문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동료로 성장하도록 연구현장 적용과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NST 소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연구혁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수한 성과가 실제 연구현장에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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