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발표

매출 23.8조원, 전년동기비 8.9% ↑

3분기 누적 영업익 4조346억원

‘캐시카우’ 가전·전장 견인

글로벌 사우스·B2B 사업 매출 성장 지속

TV 사업도 수익성 개선, 흑자 기조 이어가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전자 제공]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3분기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가전·전장 사업의 활약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들어 매 분기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각각 70조원, 4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23조8270억원, 영업이익은 78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 13.5% 증가한 수준이다.

주력 사업이 공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의 성장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선전이 더해지면서 전사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견고한 수익 창출력을 과시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한 가운데 지난해 고전했던 TV 사업이 전년 대비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여기에 전사적 차원의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물류비·재료비 인상과 고정비 상승 요인 등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조3807억원, 영업이익은 4조34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이 70조원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과 함께 구독·온라인·B2B 성과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TV 사업은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매출 성장, 웹OS(webOS) 플랫폼 사업 호조가 더해지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장 사업 역시 매출 성장 속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늘면서 B2B 부문의 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갔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신사업 투자 및 신규인력 충원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본업에서 거둔 수익을 바탕으로 미래 신사업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로보틱스 사업 역시 서울 양재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팩토리를 조성 중이며 경남 창원에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