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앙리 카강 프랑스 파리 쉬드 대학교 명예교수와 소아이 켄소 일본 도쿄이과대학교 교수가 공동 선정됐다.
7일 스웨덴왕립과학원은 ‘비대칭 유기 합성에서의 비선형 효과 및 자가촉매 작용’을 발견한 성과로 노벨화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하이너 린케 노벨 화학위원회 위원장은 “동형 카이랄성(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들이 한쪽 방향성만 띠는 현상)이 어떻게 자발적으로 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100년이 넘는 화학적 미스터리에 해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태림 취리히연방공대 재료과학과 교수는 “올해 노벨 화학상은 2001년 노벨 화학상인 비대칭 촉매 합성법을 연구한 연구자들이 수상했다”면서 “이 비대칭 반응의 근본 연구를 했던 분이 카강 교수이고 비선형 효과로 촉매의 비대칭 비율이 합성된 물질의 비대칭 비율과 선형 대응(1:1)이 아니라 비대칭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이 교수는 이를 활용해서 1%의 작은 비대칭 촉매만 있어도 자연의 아미노산, 설탕, DNA 처럼 99% 이상의 비대칭 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연구는 생명체가 왜 두가지 거울상 분자 중 한쪽 형태를 선택해 사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화학적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생명체에서 한쪽 거울상 선택 현상을 이해하는 데 길을 열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질병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 등에서 약효를 나타내는 원하는 거울상 분자만 선택적으로 만드는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수상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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