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철도지하화, 정부 종합계획 반영해야”
용산·성동·동대문·중랑·성북·도봉·노원구, 공동 건의문
정부에 공식 요청…“오랜 기간 도심 단절, 소음·진동 피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경원선이 통과하는 서울 7개 자치구(용산·성동·동대문·중랑·성북·도봉·노원)가 정부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와 경원선 구간 반영을 촉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 자치구의 협의체인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1일 동대문구청에서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경원선 용산역∼도봉산역(지선 포함) 구간을 철도 지하화 대상 노선에 반드시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원선은 서울 용산역을 시작으로 경기 의정부동두천을 거쳐 강원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이어지는 간선 철도다.
이 자리에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김동욱 도봉구청장과 김광덕 용산구 부구청장, 고광현 성동구 부구청장, 정상택 중랑구 부구청장, 최경주 성북구 부구청장, 신종우 노원구 부구청장이 참석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발표 지연에 대한 촉구와 함께, 오랜 기간 도심 단절과 소음·진동 피해를 겪어 온 경원선 일대 구간을 지하화 대상 노선에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상은 경원선 용산역~도봉산역 구간과 지선인 경춘선·경의중앙선 노선이다.
국토부는 애초 지난해 말까지 대상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아직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4년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음에도 발표가 미뤄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 측은 경원선 지하화가 오랜 시간 희생해 온 주민들의 삶의 질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이자, 철도 상부 개발을 통해 일자리·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들 자치구는 앞으로 지역 단절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협의회장인 최동민 구청장은 “경원선 지하화는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절박한 과제”라며 “정부의 결단으로 경원선이 종합계획 대상 노선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들과 지속해서 강력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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