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상 경쟁 막판 대혼전
29일~11월1일 인천 클럽72서
신상훈 “남은 2개 대회에 집중”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KPGA투어의 시즌 대상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신상훈이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정찬민과 장유빈이 역전을 노린다.
2026 렉서스 마스터즈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영종도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 코스(파71·7076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102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렉서스 마스터즈는 11월 5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27일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5255.51점의 신상훈이다. 정찬민이 4744.77점으로 510.74점 차 2위, 장유빈이 4576.75점으로 678.76점 차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대상 경쟁의 판도도 크게 바뀌었다. 시즌 중반부터 선두를 지켜온 장유빈이 신상훈에게 1위를 내줬고, 정찬민은 지난 18일 끝난 더채리티클래식 우승으로 1000점을 추가하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신상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정찬민이 4위 이하, 장유빈이 2위 이하에 머물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다.
신상훈은 “매 대회 우승 경쟁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른 선수들과의 포인트 격차보다는 남은 2개 대회 자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민은 더채리티클래식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6차례 톱10에 올랐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69.54타)를 달리고 있다.
시즌 2승을 기록한 장유빈은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 9월 신한동해오픈 공동 2위 이후 5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남은 두 대회에서 부진을 털어내고 대상 경쟁의 흐름을 다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펜딩 챔피언 김재호(44)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재호는 지난해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4명이 벌인 연장 승부 끝에 투어 데뷔 210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43세 9개월 4일로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첫 우승 기록도 세웠다.
올해는 대회 장소가 클럽72 오션 코스로 바뀌었다. 김재호는 “최근 손목 상태가 호전됐다”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 후원사 렉서스 소속인 박상현(43)과 함정우(32)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KPGA 투어 통산 14승의 박상현은 국내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까지 약 3200만원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즌 최종전 출전권을 가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렉서스 마스터즈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명에게만 KPGA 투어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70위 밖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다음 시즌 시드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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