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상에 금융 기관까지 추가
대신·미래에셋·빗썸 사고 조치
금융망과 인터넷 접점 중점점검
올해 말, 기관 점검 마무리 예정
정부가 금융, 산업 등 전방위로 확산하는 해킹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긴급점검에 나섰다. 통신 3사, 데이터센터(DC)를 포함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약 170곳을 대상으로 보안점검에 들어갔다.
통신에 이어 금융권에 잇따르는 해킹 사태가 투자업계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전 산업군이 보안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8대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게 해킹 사고에 따른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추가 사태를 막기위한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대상 점검…금융권 취약점 점검 추가= 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통신부(과기정통부)는 민간 분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을 관리하는 111개 기관 등 시설 172곳을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추진한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이란 침해사고 발생 시 국가안보, 경제·사회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정보통신시스템을 일컫는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지정·관리되고, 주무 부처는 과기정통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DC 등이 보안점검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권, IT 업계 등에서 AI 해킹 공격과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 잇달아 발생하자 국가 핵심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안 체계 점검 및 보완을 주문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점검에 더해 금융권 사고 원인을 반영한 체크리스트 배포, 인터넷 접점 자산에 대한 공격표면 점검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보안점검은 외부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 웹페이지 등 인터넷 접점 자산 관리 실태, 공격 표면 취약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해킹 사태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인터넷 접점 자산이 침해 경로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늦어도 올해 안에 각 기관의 자체 점검 결과 확인, 점검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신증권·미래에셋·빗썸 ‘연쇄 해킹’…중소기업 ‘11만곳’ 비상= 최근 은행 등 금융권에서 잇따르던 해킹 사고가 이제 투자업계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까지 해킹 사고가 추가로 발생하면서다.
이날 대신증권은 내부조사 결과, 현재까지 총 3만8490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보호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은 지난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개설 연계서버에 대한 해커의 비정상적인 접근징후가 포착되면서 드러났다. 외부의 이상접근을 감지한 직후, 공격에 사용된 IP와 우회접속 IP를 즉시 차단하는 등 긴급 대응조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대신증권은 규제당국에 즉시 신고하는 동시에 개인(신용)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보안원과 함께 침해범위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대신증권은 정보유출 대상 고객들에게 정보유출 항목 등을 개별 안내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재발방지를 위해 해당서버의 접근통제와 이상징후 탐지·차단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외부연계 시스템의 보안취약점 점검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개인(신용)정보 유출로 손해가 발생한 고객에게는 법령과 절차에 따라 손해배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개인(신용)정보 유출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보호와 재발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존비즈온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스마트A 10’, 고객사 업무 데이터 별도 서버 암호화 및 복구 지원 서비스 ‘APO백업서비스’ 등에서 해킹이 발생했다. 스마트A 이용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APO백업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 최대 11만곳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8대 금융지주 이사회의장들을 만나 “AI가 해킹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보안 취약점이 쉽게 탐지되고, 동시다발적 공격이 상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IT 자산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보안 취약점을 능동적으로 찾아내 제거하는 자율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재우·정윤희 기자
ko@heraldcorp.com
![“우리 애가 전화를 안 받아요” 죄책감에 무너진 어머니…‘들어주는 통화’ 50년째 그들을 살린다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news-p.v1.20261022.2a91e9603cf24aa9a96e207c11b4c0a2_T1.jpg?type=h&h=240)
![‘보수텃밭’도 요동…트럼프 31% 최악 지지율 상·하원 뒤집힐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rcv.YNA.20261020.PAP20261020138701009_T1.jpg?type=h&h=240)
![대기업 다닌다고 5억 더 받는 ‘사내대출’ 정부도 못 건드리는 ‘무적’일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5/rcv.YNA.20260630.PYH2026063010730006100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