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사진 [123rf]
눈.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사진 [123rf]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이물감과 충혈, 시야 흐림 증상으로 안과를 찾은 국내 70대 농부의 양쪽 눈에서 기생충 11마리가 발견됐다. 이 희귀 감염 사례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도 실렸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원대학교병원 송지은 교수 연구팀은 71세 농부 A씨의 안구 기생충 감염 진단과 치료 과정을 담은 증례를 NEJM의 임상 섹션인 ‘Images in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전까지 특별한 병력이 없었던 A씨는 약 2개월 동안 양쪽 눈에 이물감과 충혈, 시야 흐림 등 증상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쪽 눈의 결막이 충혈돼 있었고, 각막 상피 미란과 함께 위아래 결막 원개에서 움직이는 흰색 회충이 관찰됐다.

의료진은 국소마취 후 가는 집게를 이용해 길이 11~20㎜의 살아 있는 기생충 11마리를 제거했다. 현미경 검사 결과 기생충은 ‘텔라지아 칼리파에다(Thelazia callipaeda)’라는 선충으로 확인됐다.

‘동양안충’으로도 불리는 이 기생충은 파리를 매개로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감염되면 눈의 이물감과 충혈, 눈물 흘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

제거한 기생충 가운데 일부 암컷은 몸속에서 알과 유충을 방출했다. 수컷에서는 생식에 관여하는 교미침도 관찰됐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에게 텔라지아증을 진단했다.

환자는 기생충 제거 후 증상이 호전됐으며, 2개월 뒤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이 확인되지 않았다.

강원대병원 안과 송지은 교수 [강원대학교병원 제공]
강원대병원 안과 송지은 교수 [강원대학교병원 제공]

송 교수는 “동양안충증은 드물지만, 국내에서도 간헐적으로 보고되는 질환”이라며 “야외활동 시 해충이 눈 주위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안구 이물감이나 충혈이 지속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값 폭락하자 기다렸다는 듯”…중국인들 일주일 새 금 430톤 거래

“금값 폭락하자 기다렸다는 듯”…중국인들 일주일 새 금 430톤 거래

국제 금값이 온스당 530만원 선까지 떨어지자 중국 본토 증시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금값이 하락하면서 실물 금과 금 적립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중국에서는 가격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16972?ref=naver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