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드론·순항미사일 100% 명중” 주장

“힘이 곧 평화…국방 AI서도 결실 내야해”

합참 “SRBM 10여발 발사”…KN-25 추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항공기술 전시회를 30일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자폭무인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의 공습 시연을 지켜봤고, 600㎜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사격도 처음으로 군중 앞에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600㎜ 다연장방사포 KN-25 앞을 지나가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항공기술 전시회를 30일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자폭무인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의 공습 시연을 지켜봤고, 600㎜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사격도 처음으로 군중 앞에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600㎜ 다연장방사포 KN-25 앞을 지나가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항공기술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자폭무인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의 공습 시연을 지켜봤고 600㎜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사격도 처음으로 군중 앞에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가 전날(29일) 열렸고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시회장에는 여러 유형의 전략급·작전전술급 다목적 무인기와 자폭무인공격기, 무인항공기술 분야의 최신 성과를 보여주는 전투체계가 나왔다.

전시회 뒤에는 ‘위력시위’가 이어졌다. 전술자폭무인공격기와 전술순항비행탄 사격, 다목적 무인기 공습, 600㎜ 다연장방사포병대대 사격이 진행됐다. 통신은 “전술자폭무인공격기들과 다목적무인기에서 발사된 공중대지상미싸일들, 순항비행탄들은 섬표적을 100%의 명중정확도로 정밀타격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일명 ‘저격수’라고 불리우는 초정밀 600㎜대구경방사포의 전투사격이 처음으로 직접 군중앞에 공개되였다”며 “모든 중요무기체계들의 전투적 신뢰성과 효과성이 만족스럽게 검증되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무인기 분야에서의 절대적 우세를 목적하는 것은 현대전의 변화양상에 따르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인항공기술력을 빠르게 확대·강화하기 위한 당의 국방발전전략과 ‘국가적인 중대조치’를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힘이 곧 평화이고 평화는 힘으로만 담보된다”며 “평화는 부유한 나라도 돈으로 지키지 못한다”고 했다. 또 “우리가 핵보유국의 기능을 점거하고 상용무력 강화에서도 비약적인 갱신을 이룩해가고 있는 것처럼 나라의 과학계가 총분기해 무인항공기술 분야, 국방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기적적인 결실들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무력 고도화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를 함께 추진하는 ‘병진’ 기조 위에 무인·AI 전력을 새 축으로 올리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통신은 전시회와 시험사격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시 구조물 등으로 볼 때 지난해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가 열린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추정된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김성기 국방상, 조용원·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상도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낮 12시 3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발을 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약 250㎞를 날았고 한미 당국이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을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보고 있다. KN-25는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실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대남 타격용 무기다.


rimsclub@heraldcorp.com